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외적 동기는 내적 동기에 어떻게 영향을 주나?

by sophi-space 2025. 1. 16.

4. 외적 동기는 내적 동기에 어떻게 영향을 주나?
지금까지 생물학적 필요와 심리적 욕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기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 중의 하나는 외적 동기 유발 인이다. 여기에서는 외적 동기가 내적 동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여러 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대시와 라이언은 내적 동기를 "관심에 의해 개입하고, 자기 능력을 활용하며, 그 과정에서 최적의 도전을 찾아내고 터득하려는 성향"으로 정의한다. 즉 내 적 동기에 의해 하는 일은 뭔가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 자체가 좋기 때문이고, 더 해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일을 하다가 어려움에 부딪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견디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궁리하게 되어, 대개 과정은 물론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성향은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학문에 대한 공자의 가르침 중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의 행동에 필적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내적 동기에 의해 촉발될 경우 그 행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남을 의식하지 않은 가운데 숙달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 자체로 즐거운 활동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해 볼 수도 있어 창의적인 성취를 이루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외적 동기에 의한 행동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특별한 선호가 없는 상태에서 어떤 일을 하도록 하는 데는 외적 동기화가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좋지만 그렇게 할 이유가 없는 많은 행동, 예를 들면 개인위생이나 건강한 수면 그리고 식습관 등은 외적 동기화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자기결정 이론
라이언과 대시는 자기결정 이론을 제시하고 그 이론을 여러 영역에 적용하면서 타당성을 검증하는 수많은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 이론에서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기본적 심리적 욕구를 자율성, 유능감, 그리고 관계성으로 가정한다. 자율성이란 어떤 행동을 자신의 선택에 의해 하는 정도 혹은 주체의 역할을 가리키는데 반대는 통제이다. 유능감은 자신이 하는 일을 잘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고, 관계성은 다른 사람이나 지역사회와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세 욕구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부분은 자율성이다. 자율성은 자기 결정에 기반하는데, 자율성의 수준은 무동기, 외적 동기, 그리고 내적 동기의 순서로 높아진다. 무동기란 과잉 통제나 자기 효능감 결여로 초래되는 그야말로 아무런 자율성이 없는 것이고, 외적 동기는 어떤 활동을 하는 목적이 그 활동 자체가 아니라 돈이나 칭찬 같은 결과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다. 놀이나 자발적 배움에서처럼 환경과 교류하면서 여러 정보를 통합하고 조직하며 내면화할 때 자율성이 가장 높다. 어떤 활동이나 행동은 그 시작은 외적 동기에 의한 것이었지만, 활동이나 행동의 목적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서 외적 동기에 의한 규제로부터 벗어나게 되기도 한다. 그 예로 공부나 운동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수의 사람은 공부나 운동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당근이나 채찍과 같은 외적 동기로 그런 활동이나 행동하게 하는 것이 외적 규제이다. 외적 규제에서는 통제의 소재가 전적으로 의부에 놓여 있다. 그다음은 최소한의 내적 규제가 일어나는 내사이다. 내사 단계에서는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피하기 위해 공부나 운동을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조건부의 자아존중감을 갖게 된다. 해야 할 것을 했을 때는 자아존중감이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낮아지는 것이다. 동일시 단계에서는 행동 목적을 의식적으로 가치 있게 여긴다. 하지만 그 목적에 대한 생각이 단편적이거나 자신의 다른 가치나 믿음과 분리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통합 단계에서는 외적 동기가 자신이 지지하는 가치와 일치하게 된다. 따라서 통합은 외적으로 동기화된 행동 중 가장 자율적인 형태의 자기 규제 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 단계에서도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공부나 운동을 한다는 점에서 도구적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목적인 내적 동기와는 구별된다.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중 어느 쪽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지에 따라 삶의 목표도 달라진다. 외적 동기는 부, 명성, 외모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에 반해 내적 동기는 개인적인 성장, 의미 있는 관계 형성, 지역사회에의 기여, 그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과 관련된다. 이런 차이는 그랜트가 구분한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구분에 상응하는 면이 있다. 그에 따르면,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부, 권력, 쾌락, 성취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유익함, 책임, 사회적 정의, 동정심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우리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내적 동기에 따른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와 안녕감이 높지만, 외적 동기에 의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만족도는 증가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편감이 높아진다.
3)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의 관계
우리 각자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서로 잘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고 싶어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행동이 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사회적 관습이나 법으로 규제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은 처벌이나 보상을 통해 유도된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일에 보상을 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미 살펴보았지만 내적 동기가 손상된다. 애당초 좋지 않았던 일의 경우는 보상을 통해 더 자주 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상이 있어도 계속하게 할 일이라면 처음에는 보상은 주다가 그 양이나 빈도를 점차 줄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만큼 내적 동기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보상과 상관없이 하게 하려면 앞에서 본 것처럼 내면화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서의 생리적 요인  (0) 2025.01.18
정서의 정의  (0) 2025.01.18
성취동기와 실존적 동기  (0) 2025.01.16
생물학적 동기와 심리적 동기는 어떻게 작동하나?  (0) 2025.01.16
생물학적 동기의 활성화  (0) 2025.01.16